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밴와트가 지난 등판에 비해 아쉬운 내용을 보이며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트래비스 밴와트(SK 와이번스)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실점을 2기록했다.
지난 4월 16일 넥센전에서 부상을 입고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밴와트는 19일 한화전에서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6⅓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것.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커터를 이용해 삼진으로 돌려세운 밴와트는 이후 정훈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짐 아두치와 최준석을 범타로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위기를 넘겼다. 1아웃 이후 박종윤에게 중전안타, 김문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후 오승택을 삼진, 문규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2회 역시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위기는 넘지 못했다. 손아섭에게 볼넷, 아두치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맞이한 1, 3루에서 강민호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4회는 깔끔했다. 김문호-오승택-문규현으로 이어진 상대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러자 타선도 4회 2점을 뽑으며 화답했다.
하지만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정훈과 아두치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최준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문광은에게 넘겼다. 이후 문광은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5회를 마치지 못한 채 내려오며 시즌 3승도 무산됐다.
실점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5회까지 9명의 주자를 내보내는 등 투구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던 밴와트다.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졌다.
[SK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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