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투수 심재민의 상태에 대해 흡족했다. 그동안 많은 경기에 나섰던 심재민에게 휴식을 준 효과가 보이고 있다.
조 감독은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분주했다. 조 감독은 경기 시작 약 3시간 전 불펜으로 급히 이동했다.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심재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심재민은 올 시즌 kt가 치른 49경기 중 22경기에 등판했다. 그는 18⅔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찍고 있다.
전체적인 기록만 놓고 본다면 심재민이 부진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팀이 승부처라고 생각하는 위기 순간마다 등판해 자신의 몫을 다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조 감독도 시즌을 치르며 아직 어린 심재민의 투구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그러나 1군 첫 시즌을 치르면서 접전 양상에 자주 등판하다보니 체력적으로 지쳤고, 투구도 이전 같지 않았다. 결국 조 감독은 심재민에게 휴식을 주고자 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날 조 감독은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심재민은 휴식을 위해 2군으로 보냈다”면서 “5일 동안 공을 던지지 말라고 했다. 한 번씩 투수들에게 이런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심재민을 포함해 투수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날 심재민의 불펜투구를 보고 온 조 감독은 “심재민의 투구를 보고 왔다. 휴식을 주니 전보다 공이 낫다”며 “투수들에게는 이렇게 적절히 휴식을 줘야한다”고 말하며 심재민의 현재 상태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재민은 지난해 kt의 우선지명을 받고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구단차원에서 그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다. 심재민이 이번 휴식 이후 1군에 복귀해 불펜에서 이전처럼 꾸준히 제몫을 다해준다면, 이미 합류한 주권과 함께 다음달 1군 데뷔 예정인 홍성무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kt로서는 최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심재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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