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피어밴드가 지난 등판 부진을 씻고 제 몫을 해냈다.
라이언 피어밴드(넥센 히어로즈)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피어밴드는 지난 등판에서 다소 부진했다. 23일 NC전에 나서 4이닝 9피안타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10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55. SK전은 첫 등판.
등판에 앞서 타선이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부터 대거 5점을 뽑아준 것. 피어밴드도 이에 화답했다. 피어밴드는 1회부터 3회까지 단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3이닝 퍼펙트.
4회 들어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준 피어밴드는 이명기와 박재상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앤드류 브라운에게 140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5회와 6회에는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는 2아웃 이후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특별한 위기 없이 끝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견제사로 그를 잡아냈다. 후속타자 2명은 범타 처리.
6회까지 단 72개만 던진 피어밴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도 무실점. 선두타자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대타 김성현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나주환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8회 역시 무실점.
피어밴드는 팀이 9-2로 크게 앞선 9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만약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4승째를 챙기게 된다.
타선 지원과 본인 호투 속 기분 좋게 등판을 마친 피어밴드다.
[넥센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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