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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의 전성기는 5년전인 지난 2010년이다. ‘슈스케2’ 당시엔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지금처럼 심하지도 않았고 시스템이 체계적이지도 않았지만 총 134만 6천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수가 지원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은 최고 시청률 21.15%를 찍었다. 지상파 프로그램에서도 기대하기 힘든 수치였다. 그리고 가수 허각과 존박은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부터 ‘슈스케’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기도, 조용히 막을 내리기도 하며 흥망을 반복했다. 지난 2012년 ‘슈스케4’의 지원자가 208만 3천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기도 했지만 지난해 진행된 ‘슈스케6’에서는 147만 6천명으로 뚝 떨어졌고, 시청률도 2010년 이후로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젠 ‘슈스케’에게 2010년만큼의 파급력을 기대하기 힘들다. 워낙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기도 했거니와 ‘슈스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도 막상 데뷔하면 기대 이하의 반응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슈스케’에 나오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공식은 무너진지 오래다. 때문에 ‘슈스케’보다는 오히려 대형 기획사의 오디션을 선호하는 연습생 및 가수 지망생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스케’가 여전히 살아남아 있고, 끊임없이 도전자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 제 2의 서인국, 허각, 정준영, 로이킴, 버스커버스커 등이 되고 싶다는 지망생들의 바람은 식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이승철, 이효리, 윤종신, 윤미래, 싸이,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 등 쟁쟁한 선배 가수들의 객관적인 심사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건 어리석은 일이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게 아니라면 ‘슈스케’와 같은 오디션은 지방 출신 가수 지망생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다. 부산 예선에만 약 1만여명이 몰린 걸 보면 ‘슈스케’의 위엄은 여전히 살아있다.
‘슈스케’는 다른 오디션에 비해 접근성도 좋다. 서울, 부산, 광주, 다구 등 국내 9개 지역에서 현장 오디션을 총 11회 진행할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캐나다, 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펼쳐왔다. 대부분 대형 기획사 오디션이 서울 강남 부근에서 열리지만 ‘슈스케’는 비교적 모든 지역인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엔 더욱 간결한 지원 방식을 도입, 현장오디션 지원률이 높아졌다.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예선접수 방식에 변화가 생긴 것. 포털사이트나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원클릭 만으로 지원이 가능하고 지원 시간도 ARS 기존 방식이 10분이상 소요되던 것을 약 1분으로 단축시켰다.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아도 ‘슈스케’는 ‘슈스케’다”라는게 가수 지망생들의 말이다. 31일 오후 부산 예선에 참가한 김희진(25, 학생) 씨는 마이데일리에 “다른 오디션도 지원해봤지만 아무래도 ‘슈스케7’는 국내에서 가장 알아주는 대규모 오디션 프로그램일 뿐만 아니라 ‘원조’이기 때문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통 다른 참가자들이 2곡 정도를 부르고 부스에서 나오는 반면 김희진씨는 국내 가요, 팝송 등을 통틀어 약 10곡에 이르는 노래를 불러 향후 결과를 기대케 했다. 김희진 씨는 “현재 기계공학을 전공 중이다. 가수에 대한 꿈에는 나이제한이 없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하면서도 음악을 계속 할 예정이다. 일단 느낌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장오디션에서 합격한 지원자들은 오는 6월부터 진행되는 심사위원 예선에 진출하며 심사위원 예선까지 통과한 지원자에게는 오는 9월 열리는 슈퍼워크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슈스케7’의 첫 방송은 오는 8월이다.
[사진 = 엠넷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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