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이제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쉐인 유먼이 본궤도에 오르면 한화 이글스 선발진에도 짜임새가 생긴다.
유먼은 11일 대구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삼성은 올해 유먼이 첫 승을 따낸 상대. 시즌 상대전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 일단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최근 등판에서 반등 기미를 보여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5일 kt 위즈전서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지난달 6경기에서 단 1승도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했으나 6월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유먼은 "밸런스가 무너져 좋지 않았던 슬라이더가 살아났다"고 말했고, 김성근 한화 감독은 "유먼의 릴리스포인트가 최고였다"고 호평했다.
팀도 상승세다. 1위를 달리던 삼성과의 3연전 1, 2차전을 모두 잡았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했다. 첫날 미치 탈보트가 완투승을 거뒀고, 둘째날도 안영명이 선발승을 따냈다. 유먼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올 시즌 팀의 2번째 시리즈 스윕과 자신의 3승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다.
한화로선 지난 2008년 6월 10일~12일 이후 무려 7년 만에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할 기회다. 당시 한화는 대구에서 열린 3경기에서 무려 32점(10-1, 13-8, 9-2)을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지금도 흐름이 비슷하다. 지난 2경기에서 한화는 13점을 뽑아냈고, 단 4점만 허용했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 삼성 주축 타자 대부분이 최근 3년간 유먼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석민(24타수 11안타 4홈런 7타점)과 최형우(28타수 9안타 3홈런 7타점) 이승엽(25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박한이(16타수 8안타), 야마이코 나바로(16타수 5안타), 김상수(24타수 7안타), 그리고 박해민(11타수 4안타)까지 어느 하나 만만한 타자가 없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시리즈 스윕 만한 것도 없다. 유먼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한화가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다면 이보다 좋은 시나리오는 없다. 그러나 삼성도 5연패와 시리즈 스윕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 태세다.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올 시즌 11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한화전 2경기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4.91.
유먼이 자신의 시즌 3승과 팀의 시리즈 스윕을 이끌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한 번 탄력 받았을 때 치고 나가야 한다.
[한화 이글스 쉐인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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