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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제작사 측이 출연자 에이전시 측의 주장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에이전시 측에서 욕설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외국인 출연자 에이전시 측은 11일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끝없는 사랑' 제작사 측이 이런저런 핑계로 1년 넘게 출연료를 미지급하고 있다"며 "통화도 안되고 제작사의 갑질이 계속됐다. 많은 배우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해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끝없는 사랑' 제작사인 스토리티비 측은 이날 마이데일리에 "저희는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적이 없다. 다른 제작사보다도 빨리 지급하는 게 우리 회사"라며 "이번에 두 군데의 외국인 보조출연 업체와 함께 했는데, 한 군데는 출연료 기준에 부합해 바로 지급했다. 문제의 업체는 부당한 금액을 청구해 지급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본인들이 1,700만원을 요구하다가, 1,200만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 금액도 많다고 했더니 언론에 알리겠다면서 협박까지 했다"며 "그래서 더 이상 통화를 할 수가 없어 담당 직원과 협의해 받아가라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기사가 나와 당황스러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는 지금 당장이라도 출연료를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하지만 문제의 에이전시 측에서 요구한 건 보조출연자 출연료 지급 기준이 아닌 일반출연자 출연료의 지급 기준이었다"며 "빠른 시간 내에 협의해 지급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저희는 억울한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끝없는 사랑'은 격동의 대한민국 70년대부터 80~90년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 낸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현대사의 벽화와 같은 작품으로, 지난해 방송돼 37회로 막을 내렸다.
[SBS '끝없는 사랑' 포스터. 사진 = 스토리티비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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