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염기훈(수원)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소속팀에서의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갔다.
염기훈은 11일 오후(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UAE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44분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염기훈이 선제골을 터뜨린 한국은 이용재(나가사키)의 A매치 데뷔골과 이정협(상주상무)의 골까지 더해 UAE에 3-0 완승을 거뒀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UAE전에서 전담키커로 활약한 염기훈은 A매치 복귀전에서 골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염기훈은 UAE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이용재(가와사키)가 원톱으로 출전하고 이재성(전북)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등 신예들을 대거 투입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공격진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염기훈은 전반전 종반 찾아온 득점기회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결정력을 보였다.
한국은 UAE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반전 동안 결정력 부족으로 고전했다. 전반 22분 이재성의 로빙패스에 이어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4분 후 이재성이 상대 골키퍼가 실수로 흘린 볼을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후에도 김진수의 슈팅 등으로 선제골을 노렸던 한국은 10개가 넘는 슈팅을 쏟아냈지만 UAE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결정력 부족으로 고전했지만 염기훈이 후반 44분 찾아온 프리킥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염기훈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7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과 도움 순위에서 모두 1위에 올라있다. K리그 클래식 13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의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염기훈은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해 1월 열린 멕시코전 이후 15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염기훈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처음 치른 A매치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UAE전 선제골을 터뜨린 염기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