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삼성으로선 충격의 시즌 첫 5연패.
삼성이 7연승 이후 시즌 첫 5연패에 빠졌다. 6~7일 창원 NC전에 이어 8~11일 대구 한화전마저 연이어 패배했다. 2011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 타이. 5연패 직전 7연승 기간 선두독주체제를 갖추는 듯했으나 이번 5연패로 선두를 NC에 내주고 2위로 내려갔다. 이날 인천 SK전이 노게임 처리된 NC에 0.5경기 차로 밀렸다.
순위보다 5연패 기간 경기력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 5경기 모두 선발투수들이 상대 선발투수와의 맞대결서 판정패했다. 하지만, 1-14로 대패했던 7일 경기를 제외하곤 선발투수들이 그렇게 부진했던 것도 아니었다. 결국 시즌 첫 충격의 5연패 원인은 타선이다. 삼성 타선은 최근 너무나도 무기력하다.
5연패 기간 32개의 안타를 때렸다. 많지 않지만, 엄청나게 적은 것도 아니었다. 효율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5경기서 12개의 볼넷까지 얻었으나 뽑아낸 점수는 총 11득점. 그나마 10안타 4점을 뽑아냈던 6일 경기를 제외하곤 최근 4경기서 22안타 7득점 극심한 빈공. 너나 할 것 없이 타자들이 집단 슬럼프에 빠진 느낌. 이날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한 채태인과 이지영 정도를 제외하곤 최근 대부분 주전타자의 타격감이 나쁘다.
결국 2008년 6월 10일~12일 대구 3연전 이후 7년만에 한화전 스윕을 당했다. 지난해 11승1무4패 등 삼성은 한화의 천적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한화에 2승6패로 크게 밀렸다. 공수주 모든 면에서 한화에 완벽하게 밀렸다. 만만한 상대가 없는 올 시즌 특성상 한화와의 천적관계가 180도 달라진 건 삼성으로선 뼈 아픈 부분.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타격 코치에게 어떻게 훈련하라고 지시했다"라고 털어놨다. 물론 특타 등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었다. 세밀한 훈련 방법의 변화였다고 보면 된다. 사실 무조건 눈에 띄게 큰 변화를 준다고 능사는 아니다. 실제 주전라인업이 확고하고 백업과의 격차가 큰 삼성으로선 변화를 주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떻게든 해법은 반드시 찾아야 한다.
삼성은 12~14일 KIA와 광주 3연전을 갖는다. KIA는 중, 하위권에 처졌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삼성은 올 시즌 KIA에 3승3패로 팽팽하다. 심지어 지난 5월 22일~24일 광주 3연전서는 1승2패로 밀렸다. 최근 극심한 타선 부진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 KIA에도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