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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25일 만에 1번 타자로 돌아와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3리서 2할4푼4리가 됐다.
최근 추신수는 계속해서 2번 타자로 출전했다. 그가 1번 타자로 복귀한 것은 지난달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이후 25일 만이다.
전날 안타를 때리지 못했던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카를로스 프리아스의 4구 86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다시 선두타자 역할을 100% 수행했다. 그는 0-0의 균형이 계속되던 6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서 프리아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는 텍사스가 대량득점을 하는 시발점이 됐다.
이후 텍사스는 조이 갈로도 볼넷을 얻어내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가 터지며 추신수가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0의 균형이 깨지면서 텍사스는 미치 모어랜드의 적시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2타점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추신수는 4-0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는 다저스의 바뀐 투수 이미 가르시아의 3구 92마일의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길 수 있어 보였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500타점이 달성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 때 글로브라이프 파크에 분 거센 바람에 타구가 담장을 넘지 못하고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글러브에 잡히고 말았다. 추신수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다저스에 4-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전적 34승 30패가 됐다. 반면 패한 다저스는 37승 27패가 됐다.
텍사스는 선발투수 요바니 가야르도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다저스 선발 프리아스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 6회 급격히 무너졌다. 그는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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