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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강소라가 유연석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f' 이정주 역의 강소라는 16일 제작사를 통해 "똑 부러지거나 카리스마 넘쳤던 기존 작품 캐릭터들과 무척 달라서 처음에는 정주를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기하면서 스스로 새로운 면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며 "씩씩하고 엉뚱한 정주가 점차 여성스러워져가는 과정에 젖어 들어 즐기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초반의 불안감을 잊고 캐릭터에 푹 빠져 있는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어 "통통 튀고 뭐든지 열심히 하는 정주로 살다보니 기본적으로 쓰이는 에너지가 많다"며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부담스럽거나 불편해하지 않도록 연기 수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고 밝혔다.
유연석과의 호흡에 대해선 "처음으로 함께 연기하는 데도 유연석이 많이 도와줘서 호흡이 무척 잘 맞는다"며 "유연석은 마음이 넓고 배려심이 많으면서, 실제로도 건우처럼 아이 같은 순수함과 '상남자'의 매력이 공존하는 사람이다. 여성 분들이 왜 많이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강소라는 정주의 마음과는 상반되는 이성관을 밝혔다. "제가 유치하고, 가끔은 애 같은 면이 있어서 극중 황욱 읍장님(김성오)처럼 포근한 성격이 좋다"며 백건우(유연석)가 아닌 김성오가 맡고 있는 황욱을 실제 이상형으로 지목한 것. 또한 '맨도롱 또?f'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송정근(이성재)을 꼽은 강소라는 "중년의 로맨스가 이렇게 '달달' 하고 재미있을 수 있나 싶어서 저절로 응원하게 된다"며 남다른 '팬심'을 내비쳤다.
촬영을 위해 세 달 가까이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강소라는 "예전에는 제주도에서 잠깐의 여행이 주는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 지금은 훨씬 편안한 정감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 촬영이 끝나도 더 있고 싶다"며 "바쁜 촬영에 여유롭게 제주도를 충분히 샅샅이 느끼지 못했다. 촬영이 끝나면 짧은 여행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제주도의 슬로우라이프를 느껴보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맨도롱 또?f'을 보시는 동안 만큼은 바쁘고 지친 일상을 잠시 잊고 제주도의 화사함과 편안함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며 "드라마가 중후반으로 가고 있는데, 계속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본팩토리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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