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이 6안타로 16안타를 때린 삼성을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김현수와 데이빈슨 로메로의 백투백 홈런과 숱한 위기를 넘긴 마운드의 활약 속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5승 25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1, 2위였던 NC와 삼성이 나란히 패하며 단숨에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은 2연패, 시즌 성적 36승 27패가 되며 3위가 됐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1회 박한이의 내야안타와 채태인의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잡은 뒤 최형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한 두산은 4회 경기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두산은 선두타자 민병헌의 볼넷으로 물꼬를 튼 뒤 김현수가 윤성환을 상대로 좌중월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 등장한 로메로까지 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3-1로 달아났다.
6회까지 만회점을 올리지 못한 삼성은 7회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땅볼로 물러났으며 이후 이지영의 적시타가 나왔지만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백투백 홈런 이후 추가점에 실패한 두산은 9회 오재원의 1타점 2루타와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9회 2점을 만회하며 4-5까지 따라 붙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두산은 단 6안타로 5점을 뽑으며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김현수는 역전 결승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로메로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
선발 장원준은 6회 1아웃까지 8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1점 밖에 하지 않으며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반면 삼성은 두산보다 10개나 많은 16안타를 때렸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고개를 떨궜다.
[두산 김현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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