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소화한 슈틸리케호의 원톱 자원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6일 오후(한국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1차전에서 미얀마에 2-0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미얀마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는듯했던 한국은 전반 34분 이재성(전북)의 헤딩 선제골에 이어 후반 21분 손흥민(레버쿠젠)의 프리킥 추가골에 힘입어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UAE와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렸던 슈틸리케호의 원톱 이정협(상주상무)와 이용재(나가사키)는 미얀마전에선 득점에 실패했다. 미얀마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 이용재와 교체된 이정협은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협은 후반전 중반 위협적인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미얀마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을 받았다. 피지컬적으로도 미얀마 수비진에 우위에 있던 이정협은 이날 경기에서 득점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은 끝에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정협 대신 교체 출전한 이용재는 15분 남짓 활약하며 두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36분 골문앞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후반 42분 속공 상황에선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후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다음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득점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지난 UAE전에서 상대 수비진을 붕괴시키며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던 이용재는 미얀마전에서도 과감한 슈팅을 선보이며 A매치 활약을 이어갔다.
한국은 미얀마전에서 공격진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가운데 세트피스에서 두골을 만들어 냈다. 한국은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크로에 이은 이재성의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미얀마전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과 동시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정력을 드러냈다.
[미얀마전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이정협.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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