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손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이 무회전 프리킥을 차면서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를 의식했다고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전날 태국에서 치른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에서 이재성,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취재진 앞에 선 손흥민은 “2-0으로 이겼고 다득점보다 승점 3점을 챙긴 것이 중요하다. 매 경기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22분 무회전 프리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멋진 프리킥을 성공한 손흥민은 ‘슈퍼스타’ 호날두를 연상시키는 세리머니를 선보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얼떨결에 골이 들어가다보니 그런 표정이 나왔던 것 같다. 솔직히 의식 안 할 수는 없다. 호날두는 무회전 타이틀 갖고 있기 때문에 따라 하는 선수로서 의식 안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새 얼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선수층이 더욱 두터워졌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은 부상과 기초군사훈련으로 빠진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의 공백을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염기훈(수원), 정우영(빗셀고베) 등으로 메웠다.
손흥민은 “새로운 선수들이 A매치 데뷔전에도 너무 잘해줬다. 나와 청용이형 컨디션 안 좋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대표팀 선수층 두터워지고 경쟁구도가 더 많아진다는 걸 알기 때문에 발전에 더 도움 될 것이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