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182cm ‘박라탄’ 박은선(29·로시얀카)도 프랑스의 ‘괴물피지컬’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전서 0-3으로 완패했다. 조2위로 극적 16강에 올랐던 한국은 세계랭킹 3위 프랑스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은선은 조별리그 스페인과의 최종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발목 부상으로 여전히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신장이 큰 프랑스를 상대로 박은선은 반드시 필요한 카드였다.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에 선 박은선은 발목 통증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박은선은 182cm의 장신이다. 큰 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로 한국에선 스웨덴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로 불린다. 하지만 프랑스 장신 수비수들 앞에선 박은선도 벅차 보였다.
프랑스의 중앙 수비수 웬디 르나르(올림피크 리옹)는 187cm의 장신이다. 박은선보다 5cm나 크다. 제공권은 물론 유연성까지 갖춰 일대일 대결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르나르는 이날 박은선을 집중 마크했다. 그로인해 박은선은 공중볼 싸움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박은선은 후반 10분 유영아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지소연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박은선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프랑스의 괴물피지컬 앞에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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