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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채수빈이 새롭게 등장한 어린 동생과도 찰떡 궁합을 보이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KBS 2TV 주말 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에서 긍정의 아이콘 한은수 역을 맡아 그동안 가족과 친구를 속 깊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던 채수빈이 새로 등장한 어린 동생 은하(이도연)로 인해 계속되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빠지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깨알웃음을 안겨줬다.
정애(김혜선)가 무책임하게 두고 간 은하를 불쌍히 여긴 은수는 특유의 다정다감함으로 따뜻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제 나이 또래에 비해 똑똑하고 당돌한 은하는 순수한 은수보다 한 수 위였다.
밥값한다며 걸레질하는 은하를 측은히 생각한 은수는 은하와 놀아주기 위해 은하가 원하는 놀이인 장기를 두기 시작했다. 한 수 물리면서까지 노력했지만 생각없이 둔다는 타박과 함께 바로 진 은수는 공기놀이를 자신있게 제안했으나 또다시 지고 말아 웃음을 주었다.
언니는 머리도, 손도 다 안 된다며 잘하는 게 뭐냐며 무시하는 은하의 말에 그만 욱한 은수는 디자인 입상까지 말하며 자신의 디자인 실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은수의 디자인을 살펴 본 은하는 좀 더 분발하라는 말로 결국 은수를 삐지게 만들었다. 참다 못한 은수는 "이게 진짜…쪼매난 게! 그림 그리기만 해 봐"라며 어른스럽지 않은 모습까지 보여 시청자들을 아빠 미소 짓게 했다.
이후에도 자신의 집에 얹혀 살게 된 연인 현도(이상엽)를 위해 밥 속에 몰래 넣어둔 고기를 다른 가족들에게 말하는 등 계속된 은하의 당돌한 행동에 은수는 매번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극에 재미를 주었다.
특히 채수빈은 각각 상황마다 눈을 굴리고 입을 삐죽이거나 귀여운 말투와 억양을 사용하며 그 감정을 자연스럽게 살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가 후반으로 흘러가면서 점차 긴장감을 더하는 이야기 흐름 속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채수빈은 아역 배우와 완벽한 귀요미 케미를 연출해내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파랑새의 집'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채수빈과 이도연. 사진 = KBS 2TV '파랑새의 집'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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