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다승' 포항, 상승세 전북도 잡는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K리그 최다승을 기록한 포항 스틸러스가 상승세의 전북 현대 사냥에 나선다.

포항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에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전북을 상대로 FA컵 8강행 티켓을 향한 외나무 승부를 펼친다.

지난 20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포항은 K리그 역대 통산 466승으로 종전 울산과 타이기록을 넘어 단독으로 K리그 최다승에 등극했다. K리그 최다승을 기록한 포항은 부산전 승리의 기운을 FA컵에서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번 FA컵은 K리그의 빡빡한 일정 사이에서 펼쳐지는 만큼 팀의 리그 성적과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과 전북은 K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는 만큼 매 경기 많은 시선이 집중된다. 포항과 전북은 최근 2년동안 FA컵과 ALC 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많은 스토리와 흥행을 만들었다.

포항은 최근 2년간의 토너먼트 대회에서 전북에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3년 FA컵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항이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지난해 ALC 16강에서도 포항이 전북을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 최근 2년간 전북을 상대로 단판 승부에서 우위를 보인 포항은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전북도 만만치 않다. 2015시즌 K리그 순위표에서 맨 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공, 수 모두 탄탄한 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이번 FA컵 16강전은 K리그에서 또 하나의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과 전북 두 팀 모두 공격을 우선으로 하는 만큼 공격진의 이름도 화려하다. 전북에서는 이동국과 에두 등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이 대기하고 있고, 포항에서는 FA컵과 ACL까지 2차례 모두 전북에게 일격을 날린 ‘라인브레이커’ 김승대,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과 부산전 결승골의 주인공이기도 한 문창진, 팀 내 최다 득점 손준호까지 전북의 골문을 노릴 저격수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 김승대는 “전북은 경기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대이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변수도 많고 전북에게는 토너먼트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도 홈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겨줄 것이다”며 전북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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