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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6년 만에 MBC에 야심차게 복귀했지만 중도 하차했다.
24일 MBC에 따르면 '경찰청 사람들 2015'는 MC 이경규를 하차시키고 취재 형식을 가미하고 코너를 변경하는 등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새롭게 선보인다.
'경찰청 사람들 2015'는 16년 만에 부활한 프로그램으로 이경규는 6회까지 이끌었다. 7회부터 현직 경찰이 직접 투입돼 현장에서 사건을 설명한다.
이경규는 과거 '양심냉장고' 등으로 MBC 예능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MBC 복귀는 '명랑히어로' 이후 6년 만이었다.
'경찰청 사람들 2015' 첫 방송을 앞두고 기자 간담회 당시 프로그램 장수를 전망하며 "첫 녹화 때 '대박인가 아닌가'를 보는 게 아니다. '오래할 수 있을까'를 보는데, 이번에는 오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던 바 있다. 아쉽게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다.
'경찰청 사람들 2015'는 첫 방송 후 재연 드라마에 집중되고 패널로 등장한 경찰들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16년 전 '경찰청 사람들'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예전 스타일이 더 낫다"는 지적을 듣기도 했다. 게다가 출연 경찰 중 한 명이 불미스러운 논란에 얽히며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시청률도 3%대(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맴도는 등 저조했다. 앞서 이경규는 KBS 2TV '해피투게더', SBS '자기야' 등 동시간대 프로그램과의 경쟁에 대해서 "색깔이 달라서 이쪽 계통을 좋아하는 사람은 볼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제는 MC 이경규 하차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낸 '경찰청 사람들 2015'가 16년 전 영광을 재현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개편 후 세 가지 코너로 구성된다. 동시에 두 사건을 ?는 '사건 대 사건', 범죄가 잉태되는 순간을 이야기로 풀어 본 '범죄의 탄생', 인간을 중심으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수사파일 WHO'다.
개편 후 첫 방송은 25일 밤 11시 15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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