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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가수 이현우가 장충동 평안집 족발을 극찬했다.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음식 토크쇼 '수요미식회' 23회 족발 편에는 혼성그룹 룰라 이상민,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성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문 닫기 전에 꼭 가야 할 식당'으로 서울 장충동 평안도집을 꼽았다. 이어 "이 집은 장충동 족발 골목 1세대로 1960년 초 개업해 50년 넘게 영업 중이다"라며 "쫀득한 식감이 살아있는 족발, 노릇노릇한 녹두빈대떡이 인기다"라고 소개했다.
이를 맛본 이현우는 "족발에서 이런 맛이 날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라며 "장충동 다른 족발집도 다 가봤는데 이 집의 맛이 정말 압도적이었다. 평소 족발을 자주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대여섯 점 먹고 마는데 이 집은 정말 끝까지 다 먹었다. 정말 폭신하면서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다. 그리고 향이 안 나는 게 너무 좋았다. 돼지 본연의 발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고 극찬했고, 홍신애는 폭풍 공감했다.
황교익은 "먹다 남은 걸 싸와서 냉장고에 넣어뒀다 먹어봤는데, 아~ 고기 향이 너무 좋았다. 오히려 따듯한 상태보다 차가울 때 돼지고기 향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강용석은 "고기의 상태가 굉장히 신선해서 마치 생고기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평했다.
이상민은 "뼈 안의 골을 보니 신선도가 좋더라. 그래서 '아! 여긴 재료로 승부를 거는 집이구나'라고 느꼈다. 그리고 원래 족발하면 기본적으로 머릿속에 결정된 맛과 향이 있잖냐. 그런데 먹는 순간 그 맛이 안 나더라. 그러서 '희한하다 어떻게 족발에서 아무 냄새도 안 날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초딩 입맛이 먹기에는 당황스러운 맛이다. 너무 심심해가지고. 그런데 이상민의 말 듣고 보니 특별한 가공 없이 재료 본연의 맛으로 승부하는 것 같다"고 동감했다.
반면 성규는 "그냥 흔한 족발집같다. 다섯 점 이상 먹기엔 느끼하다. 처음엔 굉장히 맛있었는데 점점 느끼한 기분이 들더라. 내가 평소 간을 세게 해서 먹는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향이 안 나고 특별한 맛이 없으니까 별로였다"고 혹평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 장충동 평안도집, 서울 양재동 영동족발, 서울 영등포동 오향족발 대문점이 '문 닫기 전에 꼭 가야 할 식당'으로 꼽혔다.
'수요미식회'는 다양한 음식을 주제로 토크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전현무, 개그맨 신동엽, 가수 이현우, 변호사 강용석, 요리연구가 홍신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출연하고 있다.
[사진 = tvN '수요미식회'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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