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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전반기 팀 성적과 경기내용에 대해 생각보다 잘 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이 생각한 전반기 팀 내 최우수선수(MVP)는 김재호였다.
김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두산은 전반기 일정을 kt와의 3연전만 남겨둔 시점인 13일까지 45승 33패를 기록하며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김 감독은 “전반기는 만족한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잘 하고 있다. 당초 4강권은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부상 선수가 나오는 등 정상적으로 팀이 돌아가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했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취재진의 전반기 팀 내 MVP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김)재호와 (양)의지가 가장 잘 하지 않았나 싶다”며 “특히 재호가 본인 체력에 비해 가장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호는 올 시즌 74경기에서 타율 3할3푼9리 1홈런 31타점 39득점 출루율 4할6리 장타율 4할5푼1리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내야 수비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그를 대체할 자원이 사실상 없어 김 감독은 그의 체력 관리를 해주고 싶었지만 팀이 현재까지 치른 78경기 중 74경기에 그를 출전시켰다. 때문에 김 감독은 김재호에게 체력적인 배려를 해 주지 못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김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더스틴 니퍼트에 대해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상태를 더 봐야 해서 아직 다음주에 복귀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니퍼트가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지만,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니퍼트는 지난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도중 1회 오른팔에 통증을 호소해 강판된 뒤 어깨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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