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아쉬운 투구를 보이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스와잭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2개였다.
시즌 중반 두산에 합류한 스와잭은 지금까지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두산 선발진에서 스와잭의 존재감은 크다.
하지만 투구 내용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 지난달 21일 한 차례 구원 등판 한 뒤 첫 선발 경기였던 지난달 24일 SK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일 LG전에서 6이닝 1자책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따낸 스와잭은 8일 한화전에서 5이닝 3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됐다. 때문에 전반기 종료 전 마지막 등판인 이날 경기서 스와잭은 한층 안정된 투구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스와잭은 1회부터 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첫 타자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다. 이후 앤디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맞아 너무 쉽게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스와잭은 댄 블랙을 10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김상현을 3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 스와잭은 장성우를 1루수 직선타,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스와잭은 김사연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박기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결국 스와잭은 이대형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점째를 허용했다. 2사 2,3루로 바뀐 상황서 스와잭은 김민혁을 삼진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스와잭은 3회 마르테를 삼진, 블랙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김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장성우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으며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4회에도 스와잭은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은 스와잭은 김사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고, 박기혁에게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이어진 1사 1루서 스와잭은 이대형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1루 주자의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김민혁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에 몰렸다. 흔들린 스와잭은 마르테를 상대로 폭투까지 범하며 2사 2,3루가 됐다. 스와잭은 마르테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스와잭은 점수를 내줬다. 첫 타자 블랙에게 3루타를 맞은 스와잭은 김상현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4점째를 허용했다. 스와잭은 다음 타자 장성우를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박경수에게 또 안타를 맞았다.
결국 두산 벤치는 스와잭을 내리고 양현을 투입했다. 양현이 다음 타자 김사연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승계주자를 한 명 불러 들여 스와잭의 실점은 5점이 됐다.
[두산 스와잭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kt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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