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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전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의 장이었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14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개막, 12일간의 열전을 마친 선수단은 다시 한번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 모여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폐막을 격려하고, 광주를 추억하는 자리를 가졌다. 경기일정이 뒤늦게 끝난 각국 선수단 위주로 폐막식에 참가했다.
폐막식은 개막식에 비해 문화행사가 강화됐다. 개막식이 웅장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무대였다면, 폐막식은 좀 더 자유로웠다. 일찌감치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 입장한 선수들은 서로 뒤섞여 각종 문화행사와 가수들의 축하공연을 즐겼다. 관중은 꽉 들어차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각종 공연을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흡사 대학축제와 비슷한 분위기.
딕펑스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울랄라세션, 구준엽, 김경호 밴드, 지누션, EXID, 샤이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과 아이돌그룹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들은 대학생 선수들, 관객들과 일일이 호흡하며 즐거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끌로드 루이 갈리앙 FISU 회장이 "광주 사랑합니다. 유니버시아드 사랑합니다. 광주 만세"라고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하자 경기장 분위기가 극도로 뜨거워졌다. 특히 한국 선수단이 크게 환호했다.
자유분방한 분위기였지만, 폐막식 테마는 확실했다. 'sharing the light'(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함께하다)라는 주제 속에서 진행된 각종 문화공연도 돋보였다. 문화공연에는 약 925명의 출연진들이 힘을 보탰다.
유니버시아드는 2년 뒤인 2017년에 다시 치러진다. 하계유니버시아드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8월19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동계유니버시아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1월29일부터 2월8일까지 진행된다.
[폐막식 주요장면. 사진 = 광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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