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고동현 기자] 벌써 시즌 2번째 4경기 연속 홈런이다.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슬럼프라는 것을 잊은 듯 시즌 시작 이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4월 타율 .345 9홈런 26타점을 쓸어 담은 테임즈는 5월에도 타율 .353 9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6월에도 타율 .318 4홈런 17타점. 다른 선수들의 경우 가장 잘한 월별 성적일 수도 있지만 테임즈 개인적으로는 가장 부진한 6월이었다.
'6월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7월들어 다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전까지 7경기에서 타율 .481 5홈런 10타점을 올렸다. 9일 KT전을 시작으로 11일 넥센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테임즈는 이날 팀이 1-2로 뒤진 1회말 3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 SK 선발 윤희상의 초구 136km짜리 포크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날렸다. 시즌 28호 홈런.
이후 박병호의 홈런으로 다시 공동선두가 되기는 했지만 이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리고 이 홈런은 이날 경기 결승타이기도 했다.
4경기 연속 홈런. 놀라운 것은 그의 4경기 연속홈런이 올시즌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테임즈는 이미 시즌 초반인 4월 5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9일 KIA전까지 4경기 연속포를 가동했다.
다른 선수들은 현역 시절 한 번도 하기 힘든 4경기 연속 홈런을 한 시즌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두 차례나 달성했다.
경기 후 테임즈는 "윤희상이 우리팀에 잘 던지는 투수인데 타선이 빨리 터진 덕분에 빨리 내려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또 우리 타선 화력으로 SK 불펜 소모를 시킬 수 있어서 내일 경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승리 의미를 부여했다.
홈런 경쟁에 대해서는 "박병호가 좋은 선수이고 같이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홈런 개수, 레이스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최선 다하겠다"고 전했다.
[NC 테임즈(오른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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