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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이 '미니언즈'의 개봉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7년 이십세기 폭스의 애니메이션 총책임자로 이름을 알린 크리스 멜라단드리가 설립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로, 2010년 창립작품 '슈퍼배드'와 함께 혜성같이 등장해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슈퍼배드'는 전세계 5억 4,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는데, 그들의 첫 작품이 이렇게 큰 대박을 터트릴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기세를 이어 제작한 속편 '슈퍼배드2'는 무려 전세계 9억 7,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달성, 그 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겨울왕국'에 이어 북미 흥행 성적 2위를 차지하며 일루미네이션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슈퍼배드' 시리즈가 흥행불패의 신화를 이어가는 동안 관객들은 주인공 그루를 돕는 정체불명의 노란 생명체 미니언에게 열광했고, 높아져만 가는 미니언의 인기에 일루미네이션은 전격적으로 스핀오프 작품 '미니언즈'를 내놓았다.
지난 7월 10일 북미 개봉 이후 주말 오프닝 수익 1억 1,52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리즈 사상 역대 최고의 신기록을 달성한 '미니언즈'는 전세계 44개국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지난 9일 국내 개봉 후 14일까지 9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의 오프닝 스코어 9,000만 달러와 지난해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의 6,000만 달러를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기록이다.
또 픽사의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며 전 세계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토이 스토리3'의 오프닝 스코어 1억 1,030만 달러를 가뿐히 넘어선 대기록이며, '슈렉3'가 기록한 1억 2,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애니메이션 오프닝 스코어 2위에 등극한 수치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통해 주목 받는 신생제작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의 명가로 자리매김 했음을 증명했다.
한편 일루미네이션은 오는 30일 개봉되는 '미니언즈' 외에도 '마이펫의 이중생활', '슈퍼배드3' 등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슈퍼배드', '슈퍼배드2', '미니언즈', '마이펫의 이중생활' 포스터]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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