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1995년 세계 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탄생시킨 최고의 두뇌집단 픽사는 내놓는 영화마다 족족 세계 박스오피스를 석권했다.‘토이스토리2’는 전편의 기록을 뛰어넘는 최초의 애니메이션이 됐으며, ‘업’은 칸 국제영화제 최초의 애니메이션 개막작에 이름을 올리는 등 흥행과 작품성 모두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선 맥을 못췄다. 영진위 기록에 따르면 ‘월E’ 132만명, ‘업’ 104만명, ‘라따뚜이’ 105만명에 그쳤다. ‘토이스토리2’는 대략 120만명, ‘몬스터 주식회사’는 약 100만명에 만족해야했다. 한국에서 최고 흥행작은 ‘토이스토리3’로 148만명을 동원했다.
‘인사이드 아웃’이 그동안 픽사가 넘지 못했던 150만명의 벽을 깨고 최소 200만명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인사이드 아웃’은 15일까지 개봉 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평일 10만명, 주말 30만명 관객 동원 추이를 감안하면 이번 주말에 150만명을 넘어서고 다음주에는 20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애니메이션은 전통적으로 가족관객이 타깃인데, 픽사의 영화는 상대적으로 20대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인사이드 아웃’은 20대부터 픽사와 함께 성장한 3040 여성들이 자녀와 함께 극장을 찾으면서 전작들에 비해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드 아웃’은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이 낯선 환경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벌이는 경이로운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사진제공 = 월트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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