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양의지가 5년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두산 양의지가 생애 네 번째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16일 잠실 KT전서 6번 포수로 선발 출전, 1회와 4회 연타석 솔로포를 때렸다. 시즌 15호와 16호.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기록됐다. 8회 희생플라이까지 2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
0-0이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KT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에게 볼카운트 2B서 3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15호. 끝이 아니었다. 1-0으로 앞선 4회말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역시 옥스프링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 6구를 공략, 비거리 105m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16호.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은 시즌 27호. 통산 787호, 개인 4호.
양의지의 홈런 페이스가 좋다. 2006년 데뷔 후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한 양의지. 20홈런은 2010년에 기록한 뒤 한번도 다시 밟아보지 못한 고지다. 올 시즌 전반기에 이미 2010년 이후 최다 홈런을 경신한 만큼, 5년만의 20홈런 달성 전망은 밟다. 본래 양의지는 2006년 입단 당시부터 장타력이 있는 포수로 각광 받았다.
사실상 커리어 하이가 가능하다. 이날 전까지 타율 0.332 14홈런 56타점이었다. 통산 타율 0.85인 양의지는 2011년(0.301) 유일하게 3할을 때렸다. 올 시즌 4년만에 3할 복귀가 유력하고, 역대 최고 기록을 찍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타점 역시 12개만 보태면 2010년의 68개를 넘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다. 후반기에 많은 경기가 남은 걸 감안하면 양의지의 5년만의 20홈런, 커리어하이 경신은 시간문제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부임하자마자 양의지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실제 양의지는 단 7경기만 결장한 채 꾸준히 출전 중이다. 여느 포수와 마찬가지로 잔부상을 갖고 있지만, 벤치의 관리와 본인의 철저한 몸 관리로 경기력에 전혀 이상이 없다. 오히려 타격과 투수리드 등 포수로서의 전반적인 가치를 스스로 끌어올리고 있다.
올 시즌 강민호가 지난해 부진을 씻고 전반기 맹활약했다. 그러나 강민호가 전반기 막판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사이 양의지가 조용히 맹활약하며 최고 포수자리를 겨냥하고 있다. 양의지 또한 전반기에 KBO리그 최고 포수로 손색 없는 활약을 펼쳤다.
[양의지.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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