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난타전 끝에 단독선두로 전반기를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난타전 끝에 17-1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넥센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49승34패,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삼성의 전반기 1위는 4년 연속 기록이다. 반면 넥센은 46승39패1무,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1회초 1사 후 브래드 스나이더가 우전안타를 쳤다. 서건창과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민성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스나이더가 선취점을 올렸다. 서건창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계속된 찬스서 유한준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넥센은 2회초 1사 후 고종욱이 볼넷을 골랐다. 고종욱은 삼성 1루수 구자욱의 실책으로 2루에 진루했다. 후속 스나이더가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려 고중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삼성이 2회말 1사 후 이승엽의 2루 방면 내야안타, 백상원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서 이지영이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넥센 3루수 윤석민의 실책으로 이지영은 3루까지 쇄도했다. 후속 구자욱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3회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삼성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에게 볼카운트 2S서 3구를 공략, 비거리 130m 중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30호. 역대 3번째 4년 연속 30홈런 달성. 넥센은 계속해서 김민성의 좌전안타, 유한준의 내야땅볼로 만든 2사 2루 찬스서 윤석민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말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넥센 선발투수 김택형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를 공략,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쳤다. 그러자 넥센은 4회초 고종욱이 삼성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스나이더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서건창이 좌선상에 뚝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박병호의 1타점 좌측 2루타, 유한준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넥센은 6회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박병호의 볼넷과 2루 도루, 김민성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윤석민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 김하성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달아났다. 삼성도 6회말 2사 후 이영욱의 내야안타로 만든 찬스서 구자욱의 좌선상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삼성이 7회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박석민과 이승엽의 연속안타, 채태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지영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추격했다. 이영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구자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추격했다. 후속 박해민의 2루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8회초 1사 후 김민성의 볼넷, 유한준의 좌중간 안타, 윤석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하성이 2타점 중전적시타, 박동원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달아났다. 삼성도 끈질겼다. 8회말 최형우의 볼넷과 박석민의 중전안타, 이승엽의 1타점 우전적시타, 이지영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추격했다. 1사 1,3루 찬스서 이영욱의 3루 땅볼을 넥센 3루수 윤석민이 잡았다. 홈으로 송구했으나 포수 박동원이 잡지 못하면서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1,2루 찬스서 구자욱이 야수선택으로 물러났으나 박해민이 1타점 역전 중전적시타를 쳐냈다. 박해민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3루 찬스서 나바로가 중월 스리런포를 날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3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박근홍, 심창민, 백정현, 임현준, 안지만, 임창용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이닝 3실점한 안지만이 구원승을 따냈다. 타선에선 이지영이 4안타 5타점 2득점, 나바로가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19안타로 17득점했다.
넥센 선발투수 김택형은 2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한현희, 조상우, 김대우, 손승락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⅔이닝 3실점한 손승락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16안타 13득점을 기록했으나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패배했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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