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34분 혈투' NC-SK, 무승부로 전반기 마무리

[마이데일리 = 창원 고동현 기자] NC와 SK가 연장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는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결과로 NC는 시즌 성적 46승 2무 34패,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SK는 시즌 성적 41승 2무 39패로 6위.

양 팀 선발투수들 호투 속 경기 막판까지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NC는 1회말 김종호의 볼넷에 이어 상대 투수 메릴 켈리의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나성범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가볍게 선취 득점.

3회까지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를 상대로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한 SK는 4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중전안타에 이어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최정의 중월 2루타로 1-1 균형을 이룬 SK는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2-1로 역전했다.

NC도 곧바로 반격했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김종호와 나성범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테임즈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

역전은 이루지 못했다. 무사 1, 2루에서 이호준의 병살타가 나왔으며 2사 2, 3루에서는 지석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SK로서는 9회 무사 3루, 10회 무사 1루, 12회 1사 1, 2루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NC도 9회말 무사 만루, 12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치는 등 승리를 눈 앞에서 놓쳤다.

NC 이민호는 8회부터 나서 4⅔이닝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선발 재크 스튜어트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SK는 정우람이 등 담 증세로 못 나선 가운데 다른 투수들이 NC 타선을 최소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메릴 켈리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가운데 윤길현은 2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NC 이민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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