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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응수가 어르신들을 위해 작은 연주회 총감독으로 나섰다.
김응수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전북 무주군 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 소이나루 쉼터에서 진행되는 '소이나루 작은 연주회' 총감독을 맡아 참여한다. 뮤지컬 '아리랑' 작곡가 김대성이 기획을 맡았고 김건우가 연출한다.
이와 관련, 김응수는 16일 마이데일리에 "오랫동안 준비해온 작은 첫걸음이다. 장차 무주에 귀농할 생각이고 우주 한 곳에 좋은 일은 하고 가야한다고 생각해 준비했다"며 "예술이란 게 우리의 구체적인 삶의 공간에서 나와야 한다. 어르신들이 평생 고생하셨으니 우리가 찾아뵙고 음악으로 즐겁게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반딧불이 사는 무주에서 동네분들을 모셔놓고 '무주에서 우주로'라는 캐치프라이즈 아래 한달에 1회 음악, 연극, 변검을 공연할 생각"이라며 "무주 인근 도시 대전, 전주 등에서 도시의 삶 속에 지친 심신을 풀어놓고 푹 쉬다 가시는 그런 곳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응수가 총감독을 맡는 공연은 매번 다른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와 농업이 하나가 돼 신명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공연 참석자들은 현재 활동중인 프로들로 구성됐으며 모두 노개런티로 재능기부를 한다.
이어 김응수는 "3년 후 정도에는 중고교 연극 페스티벌도 개최할 생각"이라며 "오래전부터 마음 속으로 준비를 단단히 해오던 것"이라며 "오랫동안 극단목화에서 오태석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연극을 해서 자신있다. 어르신들을 감동시켜 드리는 게 정말 힘들지만 이제는 쉬고 즐기시라는 의미로 연주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소이나루 작은 연주회'는 김응수, 김대성, 김건우를 비롯 서울대학교 동아리 '그랭이'가 무주군민을 위해 마련한 공연. 민은경, 최종윤, 김은영, 김하윤, 이다영, 손혁진이 출연하며 백은빈이 사회를 맡는다.
영산회상-줄풍류 중 세령산과 타령, 김대성 작곡 해금을 위한 '다랑쉬', 서용석류 대금산조,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지영회류 해금 산조,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판소리 단가 중 '사철가', 심청가 중 '눈뜨는 대목', 춘향가 중 '사랑가'로 구성된다.
'소이나루 작은 연주회'. 24일 오후 7시 전북 무주군 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 소이나루 쉼터. 문의 서면마을대표 010-3617-8545.
[배우 김응수(왼쪽), '소이나루 작은 연주회'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소이나루 작은 연주회'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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