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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김성열(이준기)이 조양선(이유비)을 위해 목숨을 내던졌다.
22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6회에서는 조양선을 지키기 위해 120년 만에 귀(이수혁)와 대면한 김성열의 모습이 그려졌다.
귀는 책쾌들을 모두 잡아들였음에도 조양선을 찾지 못하자 직접 저자거리를 찾았다. 이때 조양선이 귀의 옆을 지나갔고, 귀는 조양선의 목에 걸린 산사나무 향갑을 보고는 그를 알아봤다. 이어 조양선을 뒤쫓기 시작했다.
이를 알아챈 김성열은 귀보다 먼저 조양선을 찾아내 "지금 바로 음석골로 가거라. 최대한 빨리 숲으로 가야한다. 그리고 날이 밝을 때까진 절대로 밖으로 나와선 아니 된다. 알겠느냐?"라고 당부하고는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어 귀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성열. 이에 귀는 "120년 만에 이렇게 모습을 드러낸 연유가 이 바랑의 주인 때문이냐?"라고 물었고, 김성열은 코웃음을 치며 "알고 싶으냐? 그럼 나를 따라와라"라며 그를 유인했다.
귀는 그런 김성열을 뒤쫓아가 "이 바랑의 주인이 얼마나 대단한 먹잇감이기에 이리 지켜내려 애를 쓰는 것이냐? 진정 음란서생이라도 되는 것이냐?"라고 물었고, 김성열은 "왜? 그자가 너를 없앨 비책이라도 가지고 있을까봐 걱정되느냐?"라고 비아냥댔다.
이에 귀는 "그런 것이 존재치 아니함은 120년 동안 개처럼 내 뒤를 졸졸 쫓아다닌 네가 더 잘 알 것 아니냐?"라고 맞섰고, 김성열은 "그럼 넌 왜 여기 있는 것이냐? 내 먹잇감이 탐나서 개처럼 킁킁거리며 쫓아온 것이냐?"라고 그를 자극했다.
그러자 귀는 "그래. 그래야지. 순순히 숙이고 들어오면 재미가 없지. 헌데 너는 절대 이 바랑의 주인을 지켜내지 못할 것이다. 내 기필코 찾아내서 잡아먹을 것이거든"이라고 말했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김성열은 흡혈귀로 변신했다.
이는 귀도 마찬가지. 이어 김성열과 귀는 혈투를 시작했다. 하지만 결과는 사람의 피를 많이 취한 귀의 압승. 이에 김성열은 조양산의 바랑을 낚아채 달아났다. 이어 온 힘을 다해 바다에 던져버렸다.
그 사이 귀가 김성열 곁으로 다가왔다. 이에 김성열은 몸을 숙여 자신의 몸으로 가리고 있던 태양을 드러내보였고, 태양과 정면으로 맞닥뜨린 귀의 몸은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김성열은 산사나무 단도로 귀의 가슴을 찔렀다.
하지만 귀는 자신의 몸에 박힌 산사나무 단도 빼내 "감히 네가 나를 농락해? 죽여 버릴 것이다!"라며 이를 김성열의 배에 찔러 넣었다. 이어 태양을 피한 후 "아무리 네가 해서(양익준)의 능력을 이어받아 해를 피할 수 있다고 해도 그 정도 피를 흘리고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쾌재를 불렀다.
치명상을 입은 김성열은 피를 토하고 쓰러졌으나 남은 온 힘을 다해 숲으로 피신했다. 이어 자신을 찾아 헤매던 조양선과 조우한 김성열은 "곧 사람들이 올 테니 어서 가거라. 배를... 배를 타야하지 않느냐"라며 자신보다 그를 걱정했다.
하지만 조양선은 "선비님을 홀로 두고 갈 수 없습니다"라며 자리를 지켰고, 김성열은 정신을 잃었다. 이에 김성열의 생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남장을 하고 책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을 만나게 되고,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멜로 사극이다.
[사진 =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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