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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5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전 프로레슬링선수 이왕표, 트로트 계의 아이돌 후니용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앞치마 두른 챔피언, 이왕표
▲ 한국 프로레슬링의 간판스타 이왕표의 인생 2라운드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 프로레슬링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슈퍼 드래곤' 이왕표. 70, 80년대에 성장기를 보냈다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그의 경기를 보았을 것이다. 이왕표는 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이런 저런 챔피언 타이틀을 일곱 차례 거머쥐었다. 사각의 링에서 수십 년간 포효하던 그가 지난 5월 25일 은퇴식을 끝으로 레슬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서 은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링에서의 인생 1라운드는 끝났지만 그는 이제 링 밖에서의 인생 2라운드를 시작하려고 한다. 챔피언 벨트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레슬러에서 로맨티시스트로 거듭난 이왕표. 그의 새로운 모습을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한다.
▲ 암을 극복한 '진정한 챔피언'
세계 정상급의 레슬러들을 상대해왔던 이왕표 선수. 그런 그가 레슬러 인생 40년 만에 최대 복병을 만났다. 그를 무릎 꿇게 만든 건 2년 전 갑자기 찾아온 담도암. 건강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자신했던 그는 갑작스러운 암 진단에 스스로에게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다. 세 차례의 큰 수술을 받는 동안 그의 몸무게는 40kg 가까이 줄었고, 수십 년간 운동으로 다져진 온 몸의 근육은 거의 다 빠져버렸다. 암과의 싸움은 힘들었지만 투병 이후 그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아내와 등산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요리지만 이제는 제법 앞치마가 익숙하다는데. 암 투병 이후 달라진 그의 일상을 공개한다.
▲ 달콤한 로맨티시스트로 변신한 프로레슬러
키 190cm, 몸무게 120kg의 체격을 가진 이 남자. 한 때는 링에서 상대를 거칠게 제압하던 강한 남자 이왕표가 운명의 여인을 만나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했다. 10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첫눈에 반했다. 어딜 가든 손을 꼭 붙잡고 다니는 두 사람은 아직도 신혼부부 같다. 아내에게 기념일마다 벌써 10년 째 곰인형 바구니를 선물하는 귀여운 남자 이왕표. 그는 예쁜 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아내의 손에 꽃반지를 만들어 끼워주는 '아내 바보'다. 미모의 아내와 귀여운 남자 이왕표의 한 편의 멜로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를 최초 공개한다.
트로트 계의 아이돌, 후니용이
▲ 트로트계의 감성 아이돌 '후니&용이'를 소개합니다!
'트로트계의 감성 아이돌'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트로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두 남자가 있다. 후니와 용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바로 44살의 최명훈과 38살의 김병용이다. 솔로로 활동하는 가수가 대부분인 트로트 시장에 남성 듀오는 흔치 않은 조합인데다, 발라드 풍의 트로트로 더욱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노래할 때만큼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4년 전 처음 만났다. 그 당시 이미 데뷔 13년차였던 아이돌 출신의 후니와 여행사에서 근무하던 용이는 업무로 자주 만나게 되면서 음악 이야기를 주고받게 되었다. 살아온 과정도 다르고 성격도 정반대인 탓에 늘 투닥거리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 하나로 듀오를 결성하게 됐다. 이미 기존의 쟁쟁한 가수들이 자리 잡고 있는 트로트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색다른 콘셉트로 트로트계를 접수하겠다고 나선 당찬 신인 후니용이를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 아직 끝나지 않은 그들의 도전
데뷔 4년 차, 이제 막 신인 티를 벗어가는 후니와 용이는 본격적으로 무대 그리고 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인생의 진로를 바꾼 탓에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은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마흔 셋과 서른여덟, 모두가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는 어렵다고 하는 시기에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후니와 용이. 이번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길거리 공연에 도전한다는데. 과연 그들은 먼 길 가던 사람들의 발길을 멈춰 세울 수 있을까.
25일 오전 8시 55분 방송.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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