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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강산 기자] "조정훈, 푹 쉬고 내년에 봐야할 듯."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조정훈은 푹 쉬고 내년에 봐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조정훈은 2009년 14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이듬해인 2010시즌 초반에도 순항했으나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1군 무대 공식 기록이 없다. 그러나 지난 3월 15일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공 5개만 던지고 내려간 뒤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퓨처스리그서는 4월 2일 삼성과의 경기에만 등판,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복귀를 노렸으나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감독은 지난달 "조정훈이 관리 잘하면 괜찮다고 하더라. 7월 중순에 돌아오면 선발로 쓰겠다"고 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모양새. 결국 올 시즌에 그의 전매특허인 포크볼을 구경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감독은 "조정훈은 푹 쉬고 내년에 봐야할 것 같다"며 "던지면 팔꿈치가 붓는다고 한다. 정말 재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훈은 지난 3월 8일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하며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모두가 복귀 가능성을 점쳤으나 일주일 뒤인 3월 1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공 5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떠났고, 이후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우완 사이드암 정대현에 대해서는 "훈련은 하고 있는데 올라온다는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정대현은 지난 겨울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고,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올해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은 15일 상무전이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손아섭-김문호-황재균-짐 아두치-최준석-강민호-박종윤-정훈-문규현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조쉬 린드블럼.
[이종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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