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신재웅이 SK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4일 외야수 임훈(30), 투수 진해수(29), 여건욱(28)과 LG 트윈스 외야수 정의윤(28), 투수 신재웅(33), 신동훈(21)을 맞바꾸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 와이번스는 "그 동안의 취약점으로 거론됐던 우타 거포와 좌완 불펜 투수를 동시에 보강하여 팀 전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윤이 축이 되기는 했지만 신재웅의 SK행도 관심을 모았다. SK는 진해수가 올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좌완 불펜 보강까지 성공한 것.
1982년생 좌완투수인 신재웅은 2005년 LG에 지명돼 프로에 들어왔다. 2년간 LG에서 활약한 그는 2007년 말 박명환 보상 선수로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2008년 말 방출됐고 2011시즌부터 LG에서 다시 뛰었다.
지난해 57경기에 나서 8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3.80으로 활약한 신재웅은 올해 29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다.
이날 목동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난 신재웅은 "트레이드를 생각 못했다. 아직까지 멍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LG 때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 같다. LG에서 하던대로 '내 공을 던지자'라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재웅은 이미 이번 트레이드 전에 유니폼을 갈아 입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보상선수와 트레이드는 다른 것 같다"며 "항상 주변사람 시각으로만 봤는데 막상 겪어보니까 심정을 이해한다"며 얼떨떨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재웅은 "김용희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맺었다.
[SK로 이적한 신재웅. 사진=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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