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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워너브러더스가 다시 한번 산드라 블록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 산드라 블록은 2010년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한 ‘블라인드 사이드’로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워너브러더스-산드라 블록의 두 번째 오스카 프로젝트는 이뤄질 수 있을까.
최근 워너브러더스는 산드라 블록이 주연을 맡은 정치 코미디 드라마 ‘아워 브랜드 이즈 크라이시스(Our Brand Is Crisis)’ 개봉일을 본격적인 시상식 시즌이 시작되는 10월 30일로 잡았다. 이 무렵부터 미국은 각 지역의 영화비평사협회상을 시작으로 시상식 레이스에 들어간다. 그만큼 워너브러더스가 이 영화의 작품성을 자신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2005년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각색한 이 영화에서 산드라 블록은 인기 없는 볼리비아 대통령을 돕는 은퇴한 정치 컨설턴트 제인 보딘 역을 맡았다. 그의 상대역은 빌리 밥 손튼이 연기한다.
산드라 블록은 2010년대 이후 가장 잘 나가는 여배우다. ‘블라인드 사이드’ 외에도 ‘그래비티’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피플’은 지난 4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산드라 블록을 꼽았다.
메가폰을 잡은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데뷔작 ‘조지 워싱턴’으로 뉴욕 비평가협회 최우수 데뷔작을 수상했으며, ‘올더 리얼 걸즈’로 2003년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거머쥐었다. 2008년엔 코믹 액션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를 연출하는 등 예술영화와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를 두루 섭렵한 실력파 감독이다. 그는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로 두 다리를 잃고 살아난 제프 바우만의 실화를 담는 ‘스트롱거’의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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