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외야수 박건우와 국해성이 주전 외야수 정수빈, 민병헌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냈다.
박건우는 1일 잠실 삼성전서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3안타를 날렸다. 주전 중견수 정수빈이 무릎, 발목 부상으로 지난달 27일 1군에서 빠졌다. 이후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를 주전 중견수로 기용 중이다.
박건우는 이날 역시 좋은 타격 컨디션을 과시했다. 지난 4경기서 11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이날 지난달 21일 인천 SK전 이후 10경기만에 다시 3안타를 작성했다. 1회 우전안타, 3회 중전안타, 5회 우전안타를 날렸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 "정수빈이 열흘 뒤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 아프면 못 올라오는 것"이라며 "박건우가 잘해주고 있다"라며 믿음을 과시했다. 빠른 발과 쏠쏠한 타격능력을 과시 중이다.
국해성은 1안타에 타점 2개를 뽑아냈다. 주전 우익수 민병헌이 지난달 29일 잠실 한화전서 한화 선발투수 배영수의 투구에 등 부위를 맞은 뒤 어깨 타박상을 호소했다. 30일 경기를 정상적으로 뛰었으나 31일 잠실 삼성전서 결장했고, 이날 경기 역시 선발라인업에서 빠진 뒤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김 감독은 국해성을 기용했다. 정수빈이 1군에서 말소되면서 1군에 올라온 국해성은 건실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31일 삼성전서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국해성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그리고 이날 역시 공헌도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3루 찬스서 삼성 윤성환에게 투수 앞 땅볼로 동점 타점을 뽑아냈다. 1-2로 뒤진 4회말 1사 2,3루 찬스서는 동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그에 앞서 4회초 수비에선 1사 2루서 박찬도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기가 막히게 걷어냈다. 사실상 1타점 2루타성 타구였으나 국해성은 전력질주, 절묘하게 잡아냈다. 9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2루타를 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시즌 초반부터 크고 작은 부상자가 많다. 박건우와 국해성이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정수빈과 2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한 민병헌의 몫을 잘 메워내고 있다. 홍성흔이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뒤 우투수 선발 때 1루수로 출전, 잘해내고 있는 오재일의 활약 역시 고무적이다. 두산은 이날 뼈 아픈 3연패를 당했지만, 백업 외야수들의 이런 활약상은 고무적이다. 두꺼운 선수층을 증명하는 좋은 사례다.
[국해성.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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