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오재일을 막지 못했다.
삼성 알프레도 피가로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8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5패(12승)를 떠안았다. KBO리그 데뷔 후 첫 완투패.
피가로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2일 대구 KIA전서 4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올 시즌 첫 6이닝 미만 투구. 그러나 28일 대구 NC전서 7⅓이닝 1실점으로 다시 극강의 모습을 회복,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다승 공동선두 도전과 함께 5월 20일 경기(6이닝 4실점 승리)에 이어 두산전 2연승을 노렸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허경민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 위기. 김현수와 데이빈슨 로메로를 연이어 3루수,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피가로 특유의 범타유도 피칭이 빛을 발했다. 2회 1사 후 양의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일을 포수 파울 플라이, 국해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최주환, 민병헌을 연이어 삼진 처리한 뒤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 김현수와 로메로에게 연이어 우측 깊숙한 타구를 허용했다. 워닝트랙에서 처리한 우익수 박찬도의 호수비가 빛났다. 오재원을 삼진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5회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후속 오재일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50km 직구가 높게 들어갔다. 비거리 120m 우월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국해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민병헌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대량실점을 피했다.
6회 허경민, 김현수, 로메로로 이어지는 2~4번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아 1사 3루 위기. 후속 오재일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대타 홍성흔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는 사이 1루주자 오재일마저 주루사 처리했다. 더블아웃.
피가로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2루 도루자 처리했다. 이어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허경민과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8회를 마무리했다. 결국 완투패. KBO리그서의 첫 완투가 패전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150km를 상회하는 직구 위력과 커브, 체인지업의 제구력은 일품이었다. 오재일을 막지 못해 패전을 추가했지만, 피가로로선 후회 없는 한 판이었다.
[피가로.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