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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SM 엔터테인먼트 덕분에 잘 활동할 수 있어요.”
11일 오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3년만에 솔로 컴백에 나서는 스테파니의 새 디지털 싱글 ‘프리즈너(Prisoner)’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많은 이들이 스테파니하면 자연스럽게 ‘엑스맨’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려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던 모습을 상상했을 것이다. 섹시하고 강렬한 안무가 특징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의상에서는 발랄함이 느껴지지만 섹시하고 시크하기도 하다.
스테파니는 지난 2012년 김창환 대표와 야심차게 신곡을 냈지만 아쉬운 성적을 냈기에 이번에 더 강한 의지를 갖고 무대에 올랐다.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고 새 둥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스테파니는 현재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상태다.
이날 스테파니는 “천무 스테파니 이미지와는 다른 노래로 찾아뵙게 됐다. 춤만 추는 것 외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천상지희로 데뷔했을 당시 아카펠라 댄스 그룹으로 활동했다. 그땐 춤으로만 부각이 됐다”고 말하면서 이번엔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강조한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과거 김창환 대표와 했던게 잘 안됐다. 그 이후 많은 고민을 하는 시기였다. 사실 (결과물이) 엎어지면 아티스트는 재기하기가 너무 힘들다. 우여곡절이 있기 나름이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스테파니는 현 소속사인 마피아레코드 홍성용 대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그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가수 활동은 힘들겠구나, 위험하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컴백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방송 활동을 하면서 못 보여줬던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 내가 아이돌(걸그룹 천상지희)로 데뷔해 사람들을 만나고 방송 무대에 오르는 등의 소중함을 몰랐다. 그래서 그 동안은 회사에 대한 불만만 쌓였다. 이젠 그러면 안된다는 걸 느꼈다. 런닝머신 하는 것 처럼 그 자리에만 있고 싶지는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활동부터 SM 소속이 아닌 마피아 레코드 소속 가수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 스테파니는 “오늘도 SM 관계자들분께서 응원을 와주셨다. 현재까지도 SM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금 위탁계약을 받아서 활동 중이다. 두 회사간 동의가 없었으면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진짜 아티스트는 꾸준한 노력을 해야하고, 절박함을 느껴야 한다는걸 느꼈다. 10년전보다 마음은 편하지만 겸손하려고 한다. 후배들이 나를 보고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테파니는 과거 천상지희로 활동했던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린아 언니는 내가 친언니처럼 따랐었다. 린아 언니는 내 컴백 기사를 본인이 직접 검색해서 응원해줬다. 최근 린아 언니가 결혼했는데, 내가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다나 언니는 영화를 찍었고, 선데이는 뮤지컬 계에서 대세로 활동 중이다. 아직까지 잘 지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번 신곡 ‘프리즈너(Prisoner)’는 미국과 독일 작곡가들의 콜라보로 탄생한 레트로 팝 스타일 업 템포 음악에 K팝 멜로디가 어우러진 세련된 곡이다. 특히 사랑해선 안 될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성의 양면적인 내면을 그려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스테파니는 ‘스타일리시 복고걸’을 타이틀로 자유분방하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유혹적인 컬러들을 조합한 핀업걸과 화려한 물랑루즈 스타일 등 다양한 시대별 레트로 패션으로 담았다.
스테파니는 12일 정오 전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프리즈너’를 발매하며 MBC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활발히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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