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송신영이 지난 등판 호투를 잇지 못했다.
송신영(넥센 히어로즈)은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다소 주춤했던 송신영은 지난 4일 KIA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14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4.12. NC전에는 불펜으로 한 차례 나서 2⅔이닝 1실점을 남겼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종호를 1루수 땅볼,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삼자범퇴.
2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송신영은 테임즈의 도루 시도를 박동원이 저지하며 한숨 돌린 듯 했다. 하지만 이내 이호준과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지석훈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손시헌에 이어 용덕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어 박민우에게 볼넷, 2사 만루가 됐다.
자칫 대량실점을 할 수도 있었지만 이 위기는 넘겼다. 김종호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지만 중견수 뜬공이 되며 이닝 끝.
2회까지 44개를 던진 송신영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3회를 마치지 못했다. 나성범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에릭 테임즈에게 커브를 연속 7개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
결국 송신영은 팀이 2-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시즌 8승 무산.
최고구속은 141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넥센 송신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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