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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테임즈가 또 다시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했다. KBO리그 첫 한 시즌 사이클링히트 2번 달성이다.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단타에 이어 홈런, 3루타, 2루타를 연달아 때리며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테임즈는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전까지 타율 .373 35홈런 101타점 99득점 28도루를 기록하며 타격 전 부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단순히 시즌 성적만 좋은 것이 아니다. KBO리그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사이클링히트까지 기록한 바 있다. 테임즈는 4월 9일 광주 KIA전에서 KBO리그 통산 17번째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테임즈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날 또 한 번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것이다. 2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린 테임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송신영을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끝이 아니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3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김정훈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추가, 대망의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1982년 KBO리그 창립 이래 한 시즌에 2번 이상 사이클링히트가 나온 것은 단 3차례(1987년, 1996년, 2001년) 뿐이다. 선수 개인으로는 양준혁이 유일하게 두 차례 달성했지만 1996년과 2003년으로 시간 차이는 상당히 있었다.
이로써 테임즈는 개인이 한 시즌에 두 번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역대 최초 선수로 등극했다. 사이클링히트 자체로는 KBO통산 18번째.
KBO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새긴 테임즈다.
▲ KBO리그 역대 사이클링히트
1호 오대석(삼성) 1982년 6월 21일 구덕 삼미전
2호 이강돈(빙그레) 1987년 8월 27일 잠실 OB전
3호 정구선(롯데) 1987년 8월 31일 인천 청보전
4호 강석천(빙그레) 1990년 8월 4일 대전 태평양전
5호 임형석(OB) 1992년 8월 23일 잠실 롯데전
6호 서용빈(LG) 1994년 4월 16일 사직 롯데전
7호 김응국(롯데) 1996년 4월 14일 사직 한화전
8호 양준혁(삼성) 1996년 8월 23일 대구 현대전
9호 매니 마르티네스(삼성) 2001년 5월 26일 대구 해태전
10호 전준호(현대) 2001년 7월 6일 대구 삼성전
11호 양준혁(삼성) 2003년 4월 5일 수원 현대전
12호 신종길(한화) 2004년 9월 21일 대전 두산전
13호 안치용(LG) 2008년 6월 26일 대구 삼성전
14호 이종욱(두산) 2009년 4월 11일 잠실 LG전
15호 이병규(LG) 2013년 7월 5일 목동 넥센전
16호 오재원(두산) 2014년 5월 23일 잠실 한화전
17호 에릭 테임즈(NC) 2015년 4월 9일 광주 KIA전
18호 에릭 테임즈(NC) 2015년 8월 11일 목동 넥센전
[NC 에릭 테임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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