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아내에게 승리를 바친다."
두산 앤서니 스와잭이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13일 잠실 NC전서 선발 등판. 8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12개의 공으로 9회 1사까지 막아내면서 잠실 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스와잭은 "경기 초반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든든한 야수들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했던 게 잘 통했다. 좋은 경기였다. 완투를 하고 싶었다. 욕심은 있었지만, 코치들이 더 옳은 판단을 할 수 있기에 그 결정을 존중한다. 난 그저 내 역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 내가 더 잘했다면 그냥 갈 수도 있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라고 했다.
끝으로 스와잭은 "한국 생활 초기에 생각이 많아서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코치들의 조언 덕분에 점점 나아지고 있다. 많은 것들을 신경 쓰지 않고 1구, 1구에 더 집중하고 있다. 며칠 있으면 결혼 2주년인데, 아내에게 바치겠다"라고 했다.
[스와잭.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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