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이동현이 또 한 번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이동현(LG 트윈스)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7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가 8회 상대 배트에 어깨 부위를 맞고 교체됐다.
이날 이동현은 팀이 2-4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대주자 이진석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도 등판한 그는 1아웃 이후 박정권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문제는 다음 상황에서 벌어졌다. 김강민을 상대로 2-2에서 5구째를 던졌다. 타구는 우익수 앞 안타.
배트가 문제였다. 부러진 배트 중 일부가 한 번 그라운드에 튀긴 뒤 이동현쪽으로 향한 것. 그것도 얼굴 가까이로 향했다. 곧바로 이동현은 쓰러졌다. 다행히 순발력을 발휘해 얼굴 부위에 맞는 것은 피했지만 이를 막는 과정에서 어깨 부위를 다쳤다.
결국 이동현은 곧바로 봉중근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미 이동현은 7일 대전 한화전에서 아찔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 정현석의 타구가 이동현의 오른 손바닥을 강타한 것이다. 이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한 번 부상을 입을 뻔했다.
결과는 불행 중 다행이다. LG 관계자는 "왼쪽 어깨 근육 단순 타박"이라며 "병원에 갈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LG 이동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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