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더 많은 타점 올리도록 노력하겠다."
김상현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쐐기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팀의 9-4 완승을 이끌었다. 21호 홈런을 터트리는 등 시즌 타율도 종전 2할 6푼 9리에서 2할 7푼 1리(361타수 98안타)로 끌어올리며 2할 7푼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김상현은 시즌 21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한 시즌 2번째로 많은 홈런을 때려낸 2010년과 같다.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멀티 홈런으로 5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이틀 만에 홈런 추가에 성공한 것. 8월 12경기에서 6홈런을 때려내며 장타 생산력을 높이고 있다.
이날 홈런은 꼭 필요할 때 나왔다. 팀이 6-3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롯데 김승회의 137km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복판에서 약간 바깥쪽으로 쏠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밀어친 김상현의 힘이 돋보였다. 이 홈런으로 8-3까지 달아난 kt는 별다른 위기 없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상현은 경기 후 "최근 감이 좋아지고 있다"며 "찬스에서 해결하려고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양가 있는 21홈런은 아니었으나 기분이 좋고, 남은 경기도 준비 잘하겠다. 올 시즌 20홈런 80타점이 개인적인 목표였는데, 타점을 더 많이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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