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 타일러 클로이드가 팀 내 3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 타일러 클로이드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했다. 시즌 10승(6패)째를 따냈다. 5일 KT전 이후 2경기만의 승리.
클로이드는 11일 잠실 LG전서 6⅓이닝 4실점으로 선방했으나 무려 11안타를 맞았다. 출산휴가 이후 구위를 회복했으나 여전히 시즌 초반과 같은 위용은 아니다. 하지만, 5일 수원 KT전(7이닝 1실점)처럼 중간중간 여전히 위력 있는 피칭을 해왔다. 결국 기복이 있는 투구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두산전에는 6월 18일 경기에 나섰는데, 당시 6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날 역시 초반에는 위태로웠다. 그러나 경기 중반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1회 2사 후 민병헌, 김현수, 양의지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선제 1실점했다. 데이빈슨 로메로에겐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2사 만루서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을 경우 흐름을 완벽히 내주는 상황. 하지만, 클로이드는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유민상에게 볼넷으로 또 흔들렸으나 김재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고, 허경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정수빈을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추가실점했다. 민병헌과 김현수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았다.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내줬다. 그러나 1사 1루 상황서 로메로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 1사 후 유민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호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뒤 1루주자 유민상도 횡사시켰다. 5회에는 허경민, 정수빈, 정진호로 이어지는 1~3번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클로이드는 6회 1사 후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로메로를 좌익수 플라이, 최주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6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지자 류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클로이드는 145km까지 찍힌 직구와 142km까지 나온 컷 패스트볼 조합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클로이드의 10승으로 삼성은 윤성환, 알프레도 피가로(12승)에 이어 팀 내 세 번째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현재 나란히 8승을 기록 중인 장원삼과 차우찬이 2승씩을 추가할 경우 KBO리그 사상 최초로 선발 10승 5인방을 배출하게 된다. 장원삼과 차우찬은 산술적으로 10승 돌파 가능성이 충분하다.
[클로이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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