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가 장진 감독 작품을 대극장 연극으로 다시 선보이는 이유를 전했다.
김수로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6층 D 연습실에서 진행된 연극 '택시드리벌' 연습실 공개 및 라운드 인터뷰에서 장진 감독의 '택시 드리벌', '박수 칠 때 떠나라', '웰컴 투 동막골'을 무대에 올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중극장, 대극장 작품은 쉽게 얘기하면 나라에서 나라에서 돈을 받지 않고선 쉽지 않다. 다 망한다. 많이들 시도했다가 실패한다"며 "대학교 때 소극장도 그렇지만 중극장, 대극장 연극을 많이 봤다. 목화에 있을 때 다 대극장에서만 서봐서 영화 찍고 왔을 때 '이기동 체육관'으로 소극장 무대에 서봤다"고 밝혔다.
이어 "대극장 연극이 없어지는게 섭섭하고 김수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소극장 살리기도 있지만 중극장, 대극장 연극을 멋지게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첫 창작이나 라이센스는 대중에게 어필하기가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대중과 친밀도 있는 작품이 좋은데 그러기엔 장진 감독님 작품이 가장 좋다고 느꼈다"며 "첫 작품을 휴먼 코미디로 잡은 이유도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서다"고 털어놨다.
김수로는 "과거 동숭아트홀 대극장에서 했을 때 게스트로도 갔지만 10년 정도 됐자면 관객들에게 다시 알려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를 영화로 많이 알고 있는데 예전에 연극을 먼저 했었다. 최민식 선배님, 여동생이 출연해서 잘 안다. 대극장이었다. '웰컴 투 동막골'도 그 전에 대극장 연극이었다. 영화 때문에 공연이 안 올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택시 드리벌'을 1번으로 한 것은 연극이 계속 됐고, 대학생 기말 작품으로는 올해까지도 됐다"며 "어떤 나름의 교과서적인 연극이기 때문에 이것을 무대가 큰 중극장을 한 번 멋지게 한 번 만들어보자 해서 대중과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장진 감독님과 결탁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감독 장진의 대표적인 작, 연출극인 연극 '택시 드리벌'은 주인공 덕배가 자신의 직업인 '택시 드라이버'를 잘못 발음한 데서 붙은 이름으로 팍팍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 소시민의 군상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코미디 연극이다.
박건형 김도현 김민교 이채원 김주연 남보라 박준후 김수로 박준서 강성진 임철형 김동현 길하라 안두호 정상훈 김아영 박혜진 정재혁 류경환 채동현 홍희원 박채원 김국희 서지유가 출연하며 오는 9월1일부터 11월 22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배우 겸 프로듀셔 김수로. 사진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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