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 외국인투수 크리스 세든(32)이 KBO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해냈다.
세든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9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4-0 승리를 이끌며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세든은 최고 구속이 143km에 불과했지만 살아난 구위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세든의 투구수는 113개.
경기 후 세든은 "처음부터 타자를 맞혀 잡으려고 한 게 쉽게 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라고 이날 호투의 요인을 밝히면서 "이재원과 호흡이 좋았고 수비의 도움으로 완봉승을 할 수 있었다. 후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세든은 한때 2군에 내려갈 만큼 한국 복귀 후 초반 부진이 극심했다. 세든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2013년 당시 영상을 조웅천 코치가 보관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문제점을 고쳐 나간 것이 주효했다. 조웅천, 김경태 코치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SK 선발투수 세든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말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한 뒤 덕아웃을 보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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