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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혼 후 아들 동현이 SNS 끊겠다고 자청했다."
최근 진행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녹화는 일명 '조선시대 훈장' 아빠와 의상부터 SNS까지 감시하는 아빠에게 불만인 여고생 딸의 갈등이 다뤄졌다. 방송인 김구라는 주인공 여고생과 동갑인 아들 동현의 SNS 일화를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구라는 "얼마 전에 저희 집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잖아요"라며 이혼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김구라는 당시 아들 동현이 "아빠, SNS 20일 정도 안 하려고"라며 부모의 이혼 사실이 알려진 후 닥칠 후폭풍을 대비해 SNS 중단을 자처한 것을 멋쩍은 미소로 전했다.
김구라는 "응. 한 20일 정도 하지마"라고 무심하게 넘겼지만, 부모의 상황을 이해한 아들의 배려에 감격스러워했다. 김구라는 "한 보름 안 하다가 나중에 자기가 선별해서 답장도 해주고 하더라"고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아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구라는 여가 시간을 함께해주는 것도 자랑했다. 김구라는 "자식 나이가 고2 정도 되면 아버지가 강제적으로 하기 전에는 애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없다"며 "저도 동현이와 영화를 같이 보러가고 싶은데 영화를 보자고 그러면 갑자기 '피곤하다', '랩 해야 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나는 '아빠가 하고 있는 영화 프로그램 때문에 영화를 봐야 한다'고 말한다"며 "그럼 동현이가 내가 혼자 가서 영화 보면 안쓰러우니까 같이 가준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김구라는 매회 아들 동현이 관련 이야기를 아낌없이 털어놓으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하고 있다"며 "이번 회에서는 또 어떤 에피소드들로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12일 오후 8시 45분 방송.
[사진 =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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