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하루 하루가 힘드네요"
치열한 순위 싸움을 전개 중인 KIA. 장기 레이스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으나 순위 싸움의 결말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김기태 KIA 감독은 "하루 하루가 힘들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순위 싸움의 결말이 이뤄질 시기로 "마지막까지 가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김 감독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지는 LG와의 홈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주말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KIA는 전날(11일) 잠실 두산전에서 0-6으로 뒤지다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는 행운이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경기는 노게임 선언됐지만 대량 실점을 한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상위권팀과 연달아 붙었음에도 선전했다. KIA는 최근 삼성, NC, 두산을 차례로 만나 3승 2패로 버텼다. "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승패 마진 -5에서 더 올라가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다"라는 김 감독은 "지금 제일 힘든 건 선수들이다. 이젠 정신력으로 버텨야 할 시기"라고 선수들이 끝까지 힘을 내길 바랐다.
KIA는 이날 좌완투수 유창식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지난 6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이날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김 감독은 "유창식은 주자가 없을 때는 투구 밸런스가 괜찮았다. 그런데 주자가 나가고 나서 실점을 했다"라고 지난 등판을 돌아보면서 "프로에 와서 LG전에 잘 던진 것으로 알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유창식은 프로 통산 16승을 거뒀는데 절반이 LG에게서 거둔 승리였다. LG전 통산 19경기에 등판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3.55로 선전했다.
[김기태 KIA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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