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분위기를 살린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북은 12일 오후 3시 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서 서울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 원정 패배 충격에서 벗어난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9승5무6패(승점62)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심리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극복을 잘해줬다. 특히 레바논 원정을 다녀온 3명을 모두 투입했고 그들이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활약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능력을 보여줬다. 오사카 원정을 앞두고 승리하면서 홀가분하게 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철순을 센터백에 둔 변칙 전술에 대해선 ““서울이 스리백을 쓰면서 폭 넓게 점유율을 가져갔다.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뒷공간을 주지 않으려 했다. 아드리아노가 배후 침투가 워낙 좋기 때문에 짧은 시간 훈련했다. 전반 한 장면 빼곤 거의 완벽하게 막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칙이긴 하지만 그 자리에서 다 역할을 해봤다. 포백 앞의 최보경이 스리백도 할 수 있고 중심을 잡을 수 있어서 변칙전술을 썼다. 체력 안배도 하고 오늘 경기도 이겨야 했다. 전체적으로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승을 해서 기쁘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전북은 오는 16일 감바 오사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전북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은 “감바에 대한 전력 분석은 끝났다. 선수들의 컨디션 올리는 게 관건이다. 우사미가 감바 전력에서 큰 역할을 차지했는데 그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빠진다. 변칙적인 것보단 정상적으로 물러서지 않고 강하게 할 것이다”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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