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KIA가 3연승이란 날개를 달고 '5강 전쟁'을 또 한번 뜨겁게 달궜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61승 65패를 기록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55승 73패 2무.
이날 KIA는 좌완 유창식을, LG는 외국인투수 루카스 하렐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양팀 모두 선발 대결에서는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유창식은 3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 루카스는 3⅔이닝 6피안타 5볼넷 7실점을 한 것이 전부였다.
선취 득점은 1회말 KIA 공격에서 나왔다. 오준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폭투로 2루에 안착, 득점권 찬스를 열었고 김주찬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KIA가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곧바로 LG가 역전을 해냈다. 2회초 2사 후 유강남과 손주인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임훈의 타구가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3회초에는 서상우가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KIA 배터리를 흔들었고 루이스 히메네스와 채은성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자 채은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1 리드를 잡기도 했다.
KIA 역시 곧바로 반격 태세로 전환했다. 3회말 오준혁의 우월 2루타에 이은 김주찬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KIA는 4회말 대거 5득점을 추가하며 빅 이닝을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범호의 볼넷과 김원섭의 1루 강습 안타로 주자를 모은 KIA는 백용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찬호 대신 나지완을 투입한 KIA는 나지완이 유격수 플라이에 그쳐 2아웃에 몰렸지만 신종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3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여기에 중견수 임훈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KIA가 5-3으로 달아났다.
오준혁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KIA는 김주찬의 사구에 이어 브렛 필 타석 때 나온 진해수의 폭투로 오준혁이 득점해 7-3으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LG는 8회초 1사 1,3루 찬스를 잡고 추격의 실마리를 푸는 듯 했으나 대타로 나온 이진영이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이날 KIA는 유창식에 이어 한승혁이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김광수, 최영필, 김명찬, 심동섭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확인했다.
타선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한 오준혁이 빛났으며 역전타를 날린 신종길의 한방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한편 마산구장에서는 NC가 SK에 5-2로 승리하고 2위 자리를 사수했다. 전날에 이은 2연승 행진이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신종길.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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