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탈보트는 본인이 허리가 아프다고 해 교체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탈보트는 허리 통증으로 내려갔다. 얼마나 통증이 계속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탈보트는 전날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13번째 퀄리티스타트로 79일 만에 9승에 입맞춤했다. 그러나 79구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가 의문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본인이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교체했다"며 "지금도 통증이 몇일 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송은범에 대해서도 "마운드 위에서 진지해졌다"고 칭찬했다. 송은범은 최근 한화 불펜에서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다. 지난 6일 두산전에서 2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세이브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5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19일) 두산전에서도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한때 "송은범이 마운드에서 싸우려는 뜻이 없다"며 아쉬워하던 김 감독의 마음이 풀린 모양새.
아울러 "권혁에게는 어제 마운드에 올라가서 맞든 안 맞든 네 폼대로 던지라고 했다. 8회초에 바깥쪽 직구는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권혁은 전날 1⅓이닝 1피안타(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7세이브째를 따냈다. 비록 홈런 하나를 허용하긴 했지만 공격적인 승부와 바깥쪽 코너워크가 훌륭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제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며 "투수가 없으면 떨어져 나가게 돼 있다. 어디든 투수가 부족한 건 마찬가지다. 이맘때는 어느 팀이든 투수들이 내리막이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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