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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강계열 할머니와 '춘희막이'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춘희막이'는 본처와 후처라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이지만 46년을 함께 살았고 이제는 인생의 마지막, 곁에 남은 유일한 사람이 된 큰댁 막이 할매와 작은댁 춘희 할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지난 2014년 개봉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다큐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성공을 이루며 4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큰 화제가 된 작품으로 한경수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춘희막이' 역시 한경수 프로듀서의 작품으로, 그는 지난 17일 개막한 DMZ 국제다큐영화제를 방문한 강계열 할머니와 재회했다.
89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소녀 같은 마음을 지닌 강계열 할머니는 '춘희막이'의 전단을 보자 "영화 '춘희막이'가 보고 싶고, 두 할머니를 만나고 싶다"고 전해 남녀노소를 불문한 전 세대 공감영화로 흥행을 예감케 했다.
'춘희막이'는 세월만큼 깊어진 특별한 인연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로 그 어떤 영화보다도 드라마틱하고 진실된, 삶의 절절함이 담긴 진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박혁지 감독이 2년간의 촬영을 통해 두 할머니들의 일상과 풍경, 서로에 대한 애증과 먹먹함,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의 울림을 담아냈으며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음악 감독을 맡아 특유의 섬세한 선율로 이뤄진 서정적 감성을 더했다. 오는 30일 개봉.
[강계열 할머니.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주)엣나인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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